겨울방학은 엄마와 딸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짧은 일정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해외여행은 세대 간의 대화를 넓혀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겨울, 엄마와 딸이 함께 떠나기 좋은 해외여행지 BEST 코스를 소개합니다.
일본 — 가까워서 편하고, 온천과 음식이 주는 힐링의 시간
겨울방학 기간에 가장 많은 모녀 여행객들이 찾는 나라는 단연 일본입니다. 비행시간이 짧고, 치안이 안전하며,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온천이 있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습니다. 규슈 유후인은 온천 마을의 정취가 가득한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로, 겨울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노천탕에서 눈을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카페와 잡화점이 이어져 감성 여행의 느낌을 더해줍니다. 또한 홋카이도 삿포로는 겨울 축제와 눈의 나라로 유명합니다. 모녀가 함께 눈축제를 즐기거나, 오타루 운하를 산책하며 따뜻한 코코아를 나누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세대가 다른 두 사람도 각자의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엄마는 온천과 전통 정식을 즐기고, 딸은 트렌디한 카페와 쇼핑거리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료칸을 추천합니다. 다다미 방에서 입는 유카타와 가이세키 정식은 일본 감성의 정수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교통이 편리해 이동이 부담 없고, 짧은 일정에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여행의 장점입니다. 항공권과 숙소를 조기에 예약하면 성수기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유럽 — 낭만과 감성이 공존하는 겨울 여행의 절정
겨울 유럽은 모녀 여행자에게 ‘영화 같은 추억’을 선물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이어지는 12월과 1월에는 도시 전체가 조명으로 물들고, 거리마다 음악과 미소가 흐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프라하입니다. 중세의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골목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모녀가 함께 다리 위에서 따뜻한 글뤼바인(핫와인)을 마시며 추억을 나누는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파리 역시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 등에서 예술 감성을 나누기 좋습니다. 딸에게는 인생샷 명소로, 엄마에게는 예술 여행의 즐거움으로 각각의 의미가 있습니다. 빈, 부다페스트, 로마 또한 유럽 겨울여행의 대표 도시입니다. 각국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따뜻한 간식을 즐기며 모녀가 함께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다소 이동이 많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엄마와 함께라면 도시 1~2곳 중심의 ‘느린 일정’을 추천합니다. 숙소는 시내 중심의 4성급 부티크 호텔이나 아파트먼트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대비해 방한 용품과 보온 내의를 반드시 챙기세요. 유럽의 겨울은 짧지만 강렬합니다. 눈 덮인 거리에서 함께 웃고 걷는 그 순간이, 단 한 번뿐인 방학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동남아 — 따뜻한 햇살 속 여유와 스파, 모녀의 힐링 여행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나라로 떠나고 싶다면 태국 치앙마이,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발리를 추천합니다. 세 곳 모두 겨울에도 기온이 25도 내외로 쾌적하고, 비행시간이 5~6시간 이내라 이동 부담이 적습니다. 치앙마이는 사원과 카페, 마사지샵이 어우러진 도시로, 느리게 쉬기에 완벽합니다. 엄마는 전통 타이마사지와 사찰 투어를 즐기고, 딸은 감성 가득한 카페 거리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수공예 마켓에서 함께 쇼핑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낭은 해변 도시답게 여유로운 리조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 덕분에 수영이나 스파를 즐길 수 있으며, 인근 호이안 구시가지는 야경이 아름다워 저녁 산책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발리는 자연 속 힐링의 대명사로, 요가 클래스와 해변 스파 체험을 결합한 일정이 좋습니다. 발리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도심의 피로를 잊게 하고, 모녀가 함께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동남아 여행의 포인트는 ‘휴식 중심’입니다. 관광지를 여러 곳 방문하기보다 숙소의 수영장, 스파,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여유를 느껴보세요. 또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간단한 간식이나 컵라면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방학은 짧지만,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해외여행은 그 어떤 수업보다 값진 추억을 남깁니다. 가까운 일본의 온천, 낭만 가득한 유럽의 겨울 도시, 따뜻한 동남아의 해변까지 — 어떤 선택을 하든 핵심은 ‘서로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 세대가 함께 웃는 여행을 계획해보세요.